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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여행] 그리스 코르푸섬(Corfu)/코르푸타운/지중해/케르키라섬

laumdaum 2020. 10. 4. 22:35

[추억 여행] 그리스 코르푸섬(Corfu)/코르푸타운/지중해/아드리아해

 

그리스 서해안과 알바니아의 아드리아해 입구에 있는 코르푸섬의 중심지

코르푸타운(Corfutown)_코르푸 옛 시가지

 

 

지중해 아드리아해의 숨겨진 보석같은 섬 "코르푸섬"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아름다운 해변의 애머랄드 빛 바다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에는 코르푸섬의 중심지 코르푸 타운에 대해 포스팅해 봅니다.

 

코르푸타운의 올드 포트리스 (Old Fortress)

 

 

영어로 '코르푸 타운', 그리스어로 '케르키라'로 알려진 이 도시의 구시가지는

 옛 모습 그대로 잘 보존이 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된 아름다운 항구 도시입니다..

기원전 8세기 비잔틴 시대부터 역사가 시작되어, 15세기부터는 베네치아의 지배를 받았으며, 

이 후에는 프랑스,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864년 그리스에 합병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여러 나라의 지배를 받았던 도시였던 만큼, 여러 나라의 건축 양식이 어우러져 있으며,

베네치아 시대에 지어진 건물들이 19세기 영국 지배하에 보수나 재건이 되기도 하였다고 하네요 .

 

코르푸 타운은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니어서 하루나 반나절이면 구경하기 충분했고,

관광객들이 그렇게 많지않아, 한가로이 산책하기 안성맞춤이었어요. 

 

구시가지에는 중세풍의 건물들이 들어선 아름다운 거리들이 많았어요. 

 

이 곳은 코르푸섬의 랜드마크인 올드 포트리스(Old Portress)를 볼 수 있는

스피아나다 광장(Spianada Square)이예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도 좋구,

벤치에 앉아 따스한 햇볕을 쬐며 쉬어 가기도 좋아요. 

 

공원을 걷다보니, 이렇게 멋진 웅장한 건물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코르푸섬에서 유명한 아름다운 요새, 올드 포트리스(Old Portress)예요. 

 

요트들이 세워져 있길래, 혹시 아래로 내려갈 수 있나 해서 찾아 봤더니, 정말 내려가는 길이 있더라구요!

 

아래로 내려오자 이렇게 아름다룬 해변이 펼쳐져 있는 거예요. 위에서는 보이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칠 뻔 했어요. 

저 멀리 배 선착장도 보이네요!

 

항구에 위치한 해변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바닷물이 깨끗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웬걸, 의외로 너무나 깨끗하고 맑은 거예요! 

 

해변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코르푸 타운의 시내를 돌아보았어요.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지나다보면 이렇게 깜찍한 기념품 가게도 있어요. 

 

코르푸 타운의 또 다른 랜드마크인 뉴 포트리스 (New Fortress)로 올라가는 길인데,

아쉽게도 제가 간 날은 문이 닫혀 있어서 오르지 못했어요. ㅠㅠ 

코르푸 타운의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못가본 게 아직도 아쉽네요.

 

나무에 걸린 병들이 특이하네요 ㅋㅋㅋ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들른 아이스크림 가게 ㅋㅋ (핑계가 좋죠) 

너무 달콤하고 맛있었습니다. ㅠㅠ 

 

 

그리스 음식은 전부 다 맛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피타(Pitta)로 만든 음식이 기억이 나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저렴하고 거리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어요.

피타(Pitta 또는 Pita)는 겉을 감싸고 있는 저 납작한 빵을 일컫는 말인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코르푸섬 여행 내내 즐거움이 되어 주었던 술, 쿰쾃(Kumquat)!! 

쿰쾃(Kumquat)은 우리나라에서는 낑깡으로 잘 알려져 있는 금귤이라는 과일이예요.

소주나 보드카처럼 알코올향이 진한 술 보다는 과일이 첨가된 달콤쌉싸름한 술을 좋아하는데,

쿰쾃은 정말 달콤하고 너무 맛있는 술이었어요! 

그런데, 코르푸섬을 벗어나서는 어디서도 이 술을 보지 못했기에 그립기도 한 술입니다.

(다른 그리스 지역에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코르푸섬에만 있는 특산품인거 같기도 했거든요)

 

많은 추억을 안겨준 그리스 코르푸섬(Corfu)!

코로나로 인해 당장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코로나가 종식되고,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을 때,

아름답고 깨끗하고 맑은 바닷가를 보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주저없이 그리스를 선택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