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 그리스 코르푸섬(Corfu)/지중해/이오니아 제도/케르키라섬

[추억 여행] 그리스 코르푸섬(Corfu)/지중해 보석같은 섬/이오니아 제도/케르키라섬

그리스 코르푸섬(Corfu) _ 지중해 섬에 위치한 아름답고 매력적인 보석같은 섬 

 

 

유럽 사람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이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같은 섬 그리스의 코르푸섬(Corfu).

그리스 여행은 내 인생에서 경험했던 여행 중, 기억에 많이 남기도 하고,

그 때를 회상하면 웬지모를 따스함이 스며드는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그리스야 뭐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여서

우리나라에도 아테네, 산토리니, 자킨토스, 크레타섬은 많이 알려져 있죠. 

하지만 상대적으로 코르푸섬은 그 섬이 가진 매력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이번 포스팅으로 그 매력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그리스 코르푸섬의 산타 바바라 비치(Santa Babara Beach) 

 

 

코르푸섬은 그리스 서북부의 이오니아 제도(Ionian Islands)에 위치한 섬으로서

그리스에서 7번째로 큰 섬이자 지중해에서 13번째로 큰섬입니다.

북쪽 해안에서 보면 알바니아 산이 어렴풋이 보일 정도로 알바니아 쪽으로도 위치해 있습니다. 

이탈리아 또는 영어식 이름이 코르푸이고 그리스식 이름은 케르키라입니다.

그래서 지도에서 찾으면 아래처럼 '케르키라'가 검색되기도 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섬인데도, 나중에 코로나 종식되면 무조건 가보세요!

라고 추천드리기가 망설여지는 이유는 한국에서 가는 방법이 쉽지는 않을 거 같아서입니다. 

당시에 저는 유럽에 살고 있어서, 항공편으로 쉽게 도착할 수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라도 힘들어도 가보겠다!

남들이 잘 모르지만 정말 아름다운 섬을 가보고 싶다!는 분에겐 강추입니다. 

또는 유럽에 이미 살고 계셔서 접근성이 수월한 분께도 추천드립니다.

 

아무튼, 지금 우리는 코로나때매 당장 여행 계획을 짤 수 없으니,

한국에서 가는 방법이나 코르푸섬내 교통편 이런 건 생략하고 눈으로만 감상해요 ㅠㅠ

 

그리스 코르푸섬의 산타 바바라 비치(Santa Babara Beach) 

 

 

코르푸섬에 가장 먼저 도착했던 곳은 국제 공항에서 가까운

코르푸 타운(지도에서 가장 가운데 표시된 지점)이었어요.

코르푸 타운은 코르푸섬의 중심지로서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은 아름다운 도시였어요.

구시가지에서 예쁜 거리, 카페, 공원 등을 보며 관광하기 좋아요. 

 

하지만, 이번에는 코르푸섬의 남서쪽 해변에 위치한

산타 바바라 해변 먼저 포스팅하고, 코르푸 타운은 따로 포스팅 할게요. 

아래 지도에서 검은 색으로 표시한 곳이 제가 갔던 산타 바바라 해변이에요.

(위쪽에도 같은 이름이 있는데 이 곳은 아니에요)

 

 

산타 바바라 해변에 가려고 코르푸 타운에서 버스를 타면,

남쪽으로 남쪽으로 가다가 이렇게 한적한 시골 마을에 세워줘요.

그 후엔 들판이랑 나무랑만 보이는 시골길로 한참 걸어 갔어요.

7월 한여름에 무더위는 장난이 아니었고,

완전히 지쳐서 녹초가 되어갈 때쯤 숙소가 나왔던 거 같아요. ㅠㅠ

 

 

니코스 & 비비 스튜디오 (Nikos & Vivi Studios)라는 아담하고 깔끔한 숙소예요.

굳이 이 숙소에 언급하는 이유는, 이 숙소 주인 비비가 정말 너무 좋은 사람이었거든요!

제가 그리스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리스 사람들이 너무 친절해서이기도 하거든요.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대부분의 그리스 사람들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비비를 비롯한 코르푸섬에서 만났던 그리스 사람들은 정말 다 좋았어요!

비비는 우조(Ouzo)라는 그리스 술도 공짜로 냉장고에 넣어 주시고 수박까지 나눠주시더라는 ㅠㅠ

웬지 정 많은 한국 사람 느낌이 나서 너무 좋았어요

 

드뎌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변 입성!  와... 정말 너무 이쁘더라구요 ㅠㅠ

코르푸섬 내에서도 한적한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상업적인 거 거의 없고 진짜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어요. 

 

이렇게 건물이 위태위태하게 걸려 있는데도 그냥 두었더라구요 ㅋㅋㅋㅋ 

하지만 덕분에 평범할 수도 있는 해변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거 같았어요.

 

조금 더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거친 지형의 모습도 보여요. 

 

해변가 쪽이 아닌 숙소 뒷쪽 산으로 올라가면, 해변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산길을 올라 갈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멋진 곳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절벽 위에서 바라다본 산타 바바라 해변과 지중해의 모습이에요.

사진으로 그 감동이 느껴질지는 모르겠는데, 저 때 진짜 너무 감격해서 봤던 기억이 있어요. 

 

바닷물이 너무 너무 깨끗해서 이렇게 멀리서 보는 데도 바닷 속이 다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이렇게 멋진 노을까지 선사해 주더라구요.

 산타 바바라 해변에서 꿈 같은 몇 일을 보내고

코르푸섬 북쪽에 위치한 아카라비 빌리지(Acharavi Village)로 이동했습니다. 

아카라비 해변은 또 다른 매력이 있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 ^^

 

강렬한 더위에 마음껏 수영할 수 있는 날씨가 좋아 좋았고,

아름다운 해변과 투명하고 맑은 지중해의 깨끗한 바다를 볼 수 있어 좋았고,

따스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코르푸섬 여행, 잊지 못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