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 그리스 코르푸섬(Corfu), 산토리니/자킨토스에 버금가는 섬
그리스 코르푸섬의 그림 같은 마을, 투명한 에메랄드 빛 바다의 팔레오카스트리차 해변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리스의 유명한 산토리니, 자킨토스, 크레타섬에 버금간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보석같은 섬 그리스의 코르푸섬(Corfu),
코르푸섬 북쪽 아카라비 빌리지 (Acharavi Village)와
개인적으로 코르푸섬에서 제일 아름다웠던 해변!
팔레오카스트리차 해변(Paleokastritsa Beach)를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그리스 코르푸섬의 팔레오카스트리차 해변(Paleokastritsa Beach)
2017년 7월, 코르푸섬 여행에서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북쪽에 위치한 아카라비 빌리지 (Acharavi Village)라는 곳이예요.
지난 포스팅에서 보여드렸던,
코르푸섬 남서쪽 해안의 한적한 산타바바라 해변(Santa Barbara Beach)보다는
상업적이어서 관광객들도 훨씬 많은 곳이었지만, 그리 크지 않은 마을이었어요.
그리스 코르푸섬의 아카라비 빌리지 (Acharavi Village)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숙소를 5분 정도 작은 길을 따라 걸어오니
이렇게 작고 아담한 숙소가 보이더라구요.
스테파니아 빌라 (Villa Stefania)라는 곳인데, 숙소 주인이 너무 좋았어요!
조지와 스테파니아 부부인데 손수 차리신 저녁 식사도 초대해주시고,
40분 걸리는 팔레오카스트리차 해변까지 차로 데려다 주시기까지 했어요.
본인들은 정작 다른 곳에 가는 길이었는데 말이죠.
다른 나라 관광지에서 숙소 주인이 이렇게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해가면서까지 친절을 베푼 사람들을 만나보질 못했고,
그 전에 묶었던 산타 바바라 해변의 숙소 주인, 비비도 너무 친절한 분이었기에,
가족같이 대해준 그들 덕분에, 그리스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너무 좋아요.
숙소에서 멀지 않은 아카라비 해변의 모습입니다.
코르푸섬은 그리스 영토이지만, 북쪽이 알바니아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저 멀리 알바니아 산이 보입니다.
일광욕도 하고 수영도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다만, 모래 해변을 좋아하는데 자갈로 뒤덮여 있어서 그건 좀 아쉬운 점이었어요.
식사를 하기 위해 앉은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입니다.
사진을 보고 있자니, 3년 전으로 돌아가 저 곳에 앉아있는 기분이 듭니다.
다음 날, 숙소 주인 조지와 스테파니가 데려다준 바로 그 곳! 팔레오카스트리차 해변(Paleokastritsa Beach)
코르푸섬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쪽 아드리아해를 향하는 초록색 애메럴드 빛깔의 바다!
암벽으로 둘러싸여 해변이라기보다는 호수 같은 느낌이 나는 독특한 해변!
사실, 이 곳은 계획에 없었던 곳이어서, 전혀 기대를 안하고 간 곳이었는데..세상에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이렇게 바닷물이 깨끗할 수 있을까! 라며 감탄을 하면서 다녔던 곳입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암벽에 둘러쌓여서, 탁 트인 바다라기 보다는 호수와 같은 느낌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너무 너무 깨끗해요. 아름다워요. 환상적이예요!
햇빛에 반짝이는 에메랄드 빛깔도 너무 이뻤고, 너무나 투명한 바닷물이 너무 신기했어요!
이렇게 수상 놀이를 즐길수도 있구요.
해변 옆에 높은 언덕에 올라가면 오랜 역사를 지닌 수도원이 있어요.
코르푸섬은 역사적으로 그리스의 많은 다른 섬처럼, 주변국의 많은 외침을 받았다고 해요.
1864년이 되어서야 그리스로 돌아왔다고 하니, 그 수많은 외침과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국민들에게 종교는 큰 위안이 되었을 것 같아요.
수도원 쪽에서 바라본 아드리아해 모습이예요. 아드리아해는 서쪽으로 이탈리아와 접해 있어요.
바다는 참 신기해요. 그냥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냥 저기에 앉아서 한참을 계속 바다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신기한 건 지금도 그렇네요. 블로그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사진만 계속 보고 있네요 ㅋㅋㅋ
감정에 젖을라고 포스팅을 시작한 건 아닌데, 3년 전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어요 ㅠㅠ
여행이 주는 즐거움과 매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막상 여행을 할 때는, 여행지까지 가는 방법/숙소/음식점/놀거리 이것 저것 검색해야 할 것도 많고,
여행 경비도 생각해야 하고, 정말 복잡한게 많죠.
게다가 7월 말에 그리스에 갔기 때문에, 이동할 때는 너무 더웠고, 밤에는 모기가 많아서 힘들었고,
햇빛 알레르기까지 생겨서 엄청 고생을 했어요.
그럼에도 지금은 그 때 힘들었던 것보다 좋았던 것만 먼저 생각나요!
이것이 여행이 가진 진짜 힘인게 아닌가 싶어요!
나빴던 기억보다 좋은 기억만 나는 것! (진짜 엄청나게 짜증나는 일이 없었다면 말이죠 ^^)
사진을 보는 것으로나마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여행은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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