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서 추억하기/태국

[추억 여행] 태국 푸켓 해변과 수박 주스 땡모반..다시 가고 싶은 곳

laumdaum 2020. 9. 29. 03:58

[추억 여행] 태국 푸켓 해변과 수박 주스 땡모반.. 다시 가고 싶은 곳

코로나로 해외 여행은 못가지만, 예전에 갔었던 곳을 추억하며 여행의 그리움을 달래보려 합니다. 

 

 

코로나가 우리 일상을 바꾼 것은 너무나도 많네요.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었던 것들이 이제는 불가능하거나 제한적이 되어버렸어요. 

어디를 가서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하든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던 시절이 겨우 몇 개월 전인데, 

지금은 집 밖에 나가려면 무조건 마스크라니 ㅠㅠ 

아직도 나는 이런 상황이 믿겨지지가 않고, 다시 그 전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만 있다면........

 

 

 

2019년 10월 태국

한국에서 방콕까지 5시간 반 /환승 3시간 / 방콕에서 푸켓까지 1시간 반,

거의 10시간을 넘게 비행기를 타고, 푸켓 공항에서 빠통 비치까지 또 버스를 타고 한 시간 ㅠㅠ 

첫 날은 완전 기진맥진해서 뻗어서 잤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나, 다음 날 내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정말 태국 오길 잘 했다!!!!!!

이 한마디만 연발하게 했습니다. 

 

 

이 번이 태국에 오는 두 번째 여행이었는데, 

지난 태국 여행에서 풀장 딸린 룸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무조건 숙소는 풀장 딸린 룸!!!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모닝 커피와 모닝 수영은 그야말로 꿀 조합 ~~

 

루프탑에도 풀장이 있다길래 가보았는데, 너무 아늑하고 아담한 예쁜 풀장이었어요. 

성수기가 시작하기 직전에 가서인지, 대체로 호텔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충분히 시간을 즐길 수 있었어요. 

태국의 성수기는 11월부터 3월까지라고 합니다. 

이전 태국 여행 때는 12월 성수기 때 갔었는데, 확실히 더 덥고 사람들도 훨씬 많았던 기억이 있네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해변 휴양! 

관광이 위주인 여행도 의미도 있고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해변가에 주구장창 앉아서 노는 걸 좋아해서, 아 저기가 정말 너무 너무 그립네요 ㅠㅠ 

열대야의 그 지독한 더움과 그 더움을 잊기 위해 바닷물로 들어갈 때의 쾌감이란 말로 형용할 수가 없어요.

 

아!!! 그냥 저렇게 해변에 누워있고 싶다!!!  

그 순간만큼은 그냥 오롯이 자연과 하나되어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죠. 

오만가지 걱정을 하다가도 저렇게 눕는 순간 게임 끝 ㅋㅋㅋ 

 

태국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랍스터! 

이전 여행에서 돈 아낀다구 안 먹어본 걸 엄청 후회하고 이번엔 꼭 먹어보리라 다짐했어요 ㅋㅋ 

음.... 뭐 말이 필요 있을까... 그냥 랍스터는 진리다... 

위 사진의 랍스터는 조각을 내서 튀긴 것이고, 아래 사진의 랍스터는 그냥 그릴에 구웠었던 것 같은데 

랍스터의 쫀독쫀독한 본연의 맛을 즐기려면 아래 랍스터가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다시 봐도 또 좋다. 아흐 먹고 싶어랏 ㅠㅠㅠ 

 

 

태국에 가면 무조건 먹는 수박 주스! 땡모반이라고 한다네요.

정말 달콤하고 시원해서 질리지가 않아요 ㅠㅠ

 

요렇게 맛있는 파인애플 볶음밥까지 소개시켜 드리고, 이제 음식 사진은 더 이상 올리면 안되겠어요.

참을 수가 없이 배고푸고 먹고 싶네요 ㅠㅠ 

볶음밥 매니아라 더더욱 힘듭니다. ㅋㅋㅋㅋ 

 

이제 행복하고 즐겁고 따스했던 하루를 마치고, 루프탑에 올라가서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 봅니다. 

이 당시에만 해도 코로나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해서, 마음대로 여행 못 할 거라고 그 누가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아무도 몰랐던 이상한 세계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또 다른 불상사를 전혀 예측 못하면서 살아가고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불편하지만 그래도 살만한 이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즐길 수 있는 만큼 즐기면서 살아요~ 

그러면, 우리가 예상치 못하는 또 다른 불상사가 왔을 때,

아 ~ 그 때 더 많은 것을 해둘걸~ 하고 후회하는 일은 적어질 테니까요....